본문
멀티탭 오사용 시 화재 위험, 어린이 사고 많아 보호자 주의 필요
- 화재·화상 사고 급증…10세 미만 어린이 피해 두드러져

가정 내 전력 사용이 늘면서 멀티탭·콘센트·플러그 과부하로 인한 화재·화상 사고가 지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2020~2024년) 한국소비자원 CISS에 접수된 관련 안전사고는 387건으로 매년 늘었으며, 2024년에는 101건이 보고되었습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집계에서도 같은 기간 화재가 3,720건으로 꾸준히 증가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원인 분석 결과
‘전기 관련’이 44.7%(감전·누전·합선 등)로 가장 많았고, ‘화재·과열 관련’ 25.1%, ‘물리적 충격’ 16.8%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고 장소는 84.6%가 주택에서 발생했으며, 위해 증상은 ‘화상’이 48.3%로 절반에 육박했습니다. 연령이 확인된 239건 중 48.1%가 10세 미만 어린이에게 발생해 보호자의 각별한 관찰과 사용환경 관리가 요구됩니다.
계절별로는
‘여름’(32.3%), ‘가을’(26.1%)에 사고가 많았습니다. 에어컨 등 냉방기 사용이 집중되는 시기와, 멀티탭 노후·과부하가 겹치는 하반기에 위험이 커지는 양상입니다. 실제 사례로는 멀티탭에 젓가락을 꽂아 감전·화상이 발생한 4세 아동, 고출력 가전을 동시 연결하다 폭발·연기가 발생한 사례 등이 보고되었습니다.
가정에서의 작은 부주의가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정격 용량 준수, 문어발 금지, 전선 손상 점검 같은 기본 수칙을 생활화하고, 어린이가 멀티탭·콘센트에 접근하지 않도록 안전커버 설치와 교육을 병행해야 합니다.
